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낚시터에서도 우럭 얘기가 많아집니다. 저는 2025년 11월에 우럭을 노리고 동검낚시터에 갔다가 한 마리도 못 잡고 돌아왔습니다. 같은 날 같이 간 지인은 혼자 9마리 정도를 잡았습니다.
미끼도 수심도 지인과 거의 같았습니다. 차이는 고패질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고패질을 제대로 하기 시작했고, 올해 3월 선두바다낚시터가 개장하자마자 다시 우럭을 노리고 가서 6마리를 잡았습니다. 이 글에는 두 출조를 비교하면서 제가 하는 고패질, 미꾸라지 꿰는 법, 입질과 챔질을 실제로 한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미꾸라지 눈꿰기 · 수심 3m 자리에서 1.5m 설정 · 찌가 잠겼다 올라오게 계속 고패질 · 방류 타임에 더 집중 · 입질이 손에 오면 바로 챔질
1. 2025년 11월 동검낚시터: 저는 꽝, 지인은 9마리
그날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을 했습니다. 미끼는 미꾸라지와 빙어였고 수심은 1.5m를 줬습니다. 지인이 고패질을 해 주라고 알려 줬는데, 저는 그게 귀찮아서 캐스팅해 놓고 찌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꽝이었습니다.
지인은 같은 시간 동안 혼자 9마리 정도를 잡았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지인이 캐스팅해 놓고 자리를 옆으로 옮기려고 이동하던 중에 우럭이 걸렸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채비가 끌려 움직이던 중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고패질이 왜 필요한지 몸으로 느꼈습니다.
2. 꽝 친 뒤 찾아본 우럭 습성
돌아와서 네이버로 우럭 습성을 찾아봤습니다. 우럭이 공격적인 고기라는 설명, 미끼가 바로 앞이나 아래보다 눈높이보다 약간 위에서 움직일 때 잘 달려든다는 설명이 많았습니다.
그날 일과 맞춰 보니 이해가 됐습니다. 수심은 1.5m로 미끼를 바닥에서 띄워 놓았지만, 미끼가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지인 채비는 계속 움직였고, 저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우럭 출조에서는 같은 수심에서 고패질을 쉬지 않고 해 보기로 했습니다.
3. 미끼는 미꾸라지, 빙어는 잘 안 씁니다
참돔을 노릴 때는 갯지렁이와 새우를 같이 꿰는 조합을 자주 씁니다. 그런데 우럭은 이런 조합 미끼보다 살아서 움직이는 미끼에 반응이 훨씬 좋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유료 바다낚시터들은 평소에는 갯지렁이, 생새우, 냉동새우, 미꾸라지만 허용하지만, 우럭 시즌에는 빙어도 쓸 수 있게 해 줍니다. 규정은 낚시터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확인하세요. 허용 미끼를 확인하는 방법은 바다낚시터 처음 갈 때 준비할 것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미끼 | 써 본 결과 | 지금 사용 여부 |
|---|---|---|
| 미꾸라지 | 잘 안 죽고, 입질 뒤에도 멀쩡하면 다시 씀 | 주력으로 사용 |
| 빙어 | 너무 빨리 죽고, 살리려면 기포기가 필요함 | 잘 안 씀 |
| 갯지렁이+새우 조합 | 참돔에는 좋지만 우럭 반응은 약했음 | 우럭용으로는 안 씀 |
미꾸라지는 20마리 정도 사 갑니다. 미꾸라지가 가성비가 좋은 이유는 잘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로 기포기를 쓰지 않고, 살 때 담아 준 통에 그대로 두고 꺼내 씁니다. 입질을 받았는데 미끼가 멀쩡하면 한 번 더 쓸 수도 있습니다. 빙어는 처음에는 잘 움직이지만 금방 죽고, 살려 두려면 기포기가 있어야 해서 지금은 잘 쓰지 않습니다.
4. 미꾸라지 꿰는 법, 네 가지를 다 써 봤습니다
미꾸라지는 꿰는 위치에 따라 물속 움직임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제가 써 본 방법은 코꿰기, 아가미꿰기, 등꿰기, 눈꿰기 네 가지입니다.
| 꿰는 방법 | 써 보니 |
|---|---|
| 코꿰기 | 미꾸라지가 바늘에서 잘 빠짐 |
| 아가미꿰기 | 꿰고 나면 움직임이 둔해짐 |
| 등꿰기 | 꿰고 나면 움직임이 둔해짐 |
| 눈꿰기 |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임 (지금 쓰는 방법) |
눈꿰기는 물에 들어가서도 미꾸라지가 자유롭게 움직였습니다. 고패질로 움직여 주는 동안 미끼 자체도 살아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눈꿰기만 씁니다.
5. 고패질: 찌가 잠겼다 올라오게
제가 하는 고패질은 찌를 보면서 합니다. 낚싯대를 들면 원줄이 당겨지면서 찌가 물속으로 약간 가라앉습니다. 낚싯대를 내리면 찌가 다시 떠오릅니다. 이걸 계속 반복하면 그 아래 미꾸라지가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간격에 정답은 없었습니다. 쉬지 않고 계속해도 되고, 20~30초에 한 번씩 해도 됩니다. 중요한 건 동검에서의 저처럼 찌만 바라보고 미끼를 가만히 두지 않는 것입니다.
그날 선 자리는 발앞 수심이 대략 3m였고, 찌 수심은 1.5m로 줬습니다. 동검 때와 같은 1.5m입니다. 우럭은 발앞과 발앞 3m 이내에서 나왔습니다.
6. 입질은 손으로 느껴집니다, 바로 챔질
발앞 가까이 앞치기로 던져 두고 고패질을 하다 보면, 우럭이 걸리면 낚싯대를 타고 손으로 느낌이 오고 초릿대가 막 움직입니다. 우럭이 덥석 무는 입질이라 저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챔질했습니다.
7. 방류 타임 9시에 3마리가 나왔습니다
낚시터마다 방류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선두바다낚시터는 9시와 15시, 동검낚시터는 10시와 16시입니다. 2026년 3월 선두에서는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했고, 6마리 중 3마리가 9시 방류 타임에 나왔습니다. 자리를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방류 타임에도 고패질을 멈추지 않고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미끼를 움직였습니다.
| 구분 | 2025년 11월 동검낚시터 | 2026년 3월 선두바다낚시터 |
|---|---|---|
| 시간 | 07:00~19:00 | 06:00~18:00 |
| 미끼 | 미꾸라지, 빙어 | 미꾸라지 눈꿰기 |
| 수심 | 1.5m | 1.5m (자리 수심 약 3m) |
| 고패질 | 안 함. 찌만 바라봄 | 계속함 |
| 조과 | 저는 꽝, 지인은 9마리 정도 | 우럭 6마리(27~30cm), 그중 3마리는 9시 방류 타임 |
8. 그날 채비와 제가 챙기는 것
| 항목 | 2026년 3월 선두에서 사용 |
|---|---|
| 낚싯대·릴 | 가마가츠 마스터모델2, 시마노 스텔라 |
| 원줄·목줄 | 원줄 3호, 목줄 3호 |
| 찌 | 구멍찌 2호, 수중찌 2호 |
| 바늘 | 참돔 바늘 12호 |
| 미끼 | 미꾸라지 20마리 정도, 눈꿰기 |
낚싯대와 릴은 평소 유료터 참돔에 쓰는 장비를 그대로 썼습니다. 평소 참돔 장비 구성은 참돔 찌낚시 장비 세팅에, 유료터에서 입질이 없을 때 바꿔 보는 순서는 바다낚시터 입질 없을 때 대처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날이 더 추워지면 우럭을 노리고 다시 낚시터에 갈 생각입니다. 다녀오면 그날 조과도 조행기로 남기겠습니다. 최근 다녀온 낚시터 조행기는 동검낚시터 야간낚시 조행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작성 기준: 2025년 11월 동검낚시터 우럭 출조(꽝)와 2026년 3월 선두바다낚시터 우럭 출조(6마리)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우럭 습성은 네이버 검색으로 찾아본 내용을 제 경험과 맞춰 본 것이며, 허용 미끼와 방류 시간은 낚시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