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검낚시터 야간낚시 조행기|입질 없던 밤, 가두리 옮긴 자리에서 받은 입질

2026년 10월 8일 밤, 동검낚시터에 야간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저녁 8시에 일찍 출발해서 일찍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같이 자자고 울어서 재우고 나니 밤 10시였습니다. 결국 자정을 넘겨 도착했고, 다음 날 낮 12시쯤 낚시를 마쳤습니다.

밤새 입질이 거의 없었고, 자리를 한 번 옮겼고, 새벽에는 생각보다 많이 추웠습니다. 그날 조과는 아침에 가두리를 옮긴 빈자리에 채비를 던진 뒤에야 나왔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적어 봅니다.

그날 한눈에 보기

22시 출발 → 00시 20분 도착, B라인 38번 → 첫 캐스팅에 동갈돗돔 → 약 3시간 무입질 → 04시 A라인 이동 → 08시쯤 가두리 옮긴 자리에서 연속 입질 → 12시 종료. 동갈돗돔 3마리(27cm 안팎), 참돔 1마리(30cm 안팎)

1. 아기를 재우고 밤 10시에 출발했습니다

미끼는 9월에 쓰고 남은 생새우를 얼려 둔 것 10마리 정도를 챙겼습니다. 밤새 먹을 음식도 같이 싸서 나왔습니다. 가는 길에 23시 50분쯤 낚시터 근처 편의점에 들러 8,000원짜리 지렁이 한 통과 5,000원짜리 새우 한 통을 더 샀습니다.

낚시터에는 0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어느 자리가 괜찮은지 물어보니, B라인 30번 이후 자리에서 어집을 노리면 참돔이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수심도 3m를 주라고 해서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래서 B라인 38번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야간낚시를 자주 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한 번 갔다가 이틀 동안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밤을 새울 생각은 없었고 일찍 돌아올 계획이었는데, 출발이 늦어지면서 다음 날 낮까지 하게 됐습니다. 직장인으로 출조 시간을 맞추는 이야기는 바다낚시가 나에게 맞는 취미인지 확인하는 방법에 따로 적었습니다.

2. 뜰채를 조립하는 사이에 첫 입질이 왔습니다

채비를 마치고 첫 캐스팅을 해 둔 다음 뜰채를 조립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바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시작이 좋다고 생각하며 올려 보니 동갈돗돔이었습니다.

동갈돗돔은 미끼를 깊이 삼킨 상태였습니다. 예전에 이렇게 삼킨 바늘을 억지로 빼다가 속에 상처가 나서 고기가 죽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늘을 빼지 않고 목줄을 잘라 바늘이 걸린 채로 살림망에 넣었습니다.

3. 그 뒤로 3시간 가까이 입질이 없었습니다

첫 수 이후로는 한참 동안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3시간쯤 지났을 때 동검낚시터 스텝들이 제 옆자리로 낚시를 하러 왔습니다. 그중 한 분이 어집에서 우럭을 한 마리 올렸습니다.

스텝이 수심과 포인트를 알려 줬습니다. 어집 쪽으로 15m 정도 던지고 수심은 4m를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3m로 하고 있었습니다. 알려 준 대로 바꿔 봤지만 입질은 오지 않았습니다. 옆의 스텝도 그 우럭 한 마리 이후로는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날 날씨가 추워서 참돔 입질이 예민하다는 이야기를 스텝에게 들었습니다.

입질이 없을 때 제가 수심과 위치를 바꿔 보는 순서는 바다낚시터 입질 없을 때 대처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날은 그 순서대로 바꿔 봐도 반응이 없던 날이었습니다.

4. 새벽 4시, A라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입질이 계속 없어서 새벽 4시쯤 A라인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유료터에서 자리를 옮기는 것도 일입니다. 먼저 낚싯대와 살림망만 들고 가서 A라인에 설치했습니다. 그다음 원래 자리로 돌아와 나머지 짐을 정리해 차에 싣고 A라인으로 다시 갔습니다.

A라인에서도 입질은 없었습니다. 그 시간에 한참 하늘만 올려다봤습니다. 별이 많아서 사진을 찍을까 했는데, 결국 화면으로 보기만 하고 찍지는 않았습니다.

새벽에는 정말 추웠습니다. 바람막이 하나만 입고 갔다가, 혹시 몰라 챙긴 맨투맨까지 꺼내 입었습니다. 그래도 추웠습니다.

5. 아침 8시, 가두리를 옮긴 자리에 던졌습니다

아침 8시쯤 낚시터에서 물고기를 넣는다고 가두리를 이동시켰습니다. 저는 그때를 노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두리가 빠진 자리, 가두리 한가운데였던 곳에 채비를 던졌습니다. 발앞에서 10m 정도 거리였고, 수심은 4.5m를 줬습니다.

던지자마자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3마리가 연달아 나왔습니다. 동갈돗돔 2마리와 30cm 안팎의 참돔 1마리였습니다. 그러다 가두리가 원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 뒤로도 입질이 조금 이어지다가 끊겼습니다. 그날 입질은 아주 예민했습니다.

밤새 반응이 거의 없던 날이었는데, 그날 4마리 중 3마리가 가두리가 빠져 있던 동안 나왔습니다.

바구니에 담긴 동갈돗돔 3마리와 참돔 1마리
그날 조과. 검은 동갈돗돔 3마리와 참돔 1마리입니다.

그날을 시간대별로 다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시간자리·수심한 일과 반응
22:00집아기를 재우고 출발. 얼린 생새우 10마리와 먹을 것 챙김
23:50편의점지렁이 8,000원, 새우 5,000원 추가 구입
00:20B라인 38번, 3m사무실 추천으로 자리 잡음. 첫 캐스팅에 동갈돗돔 1마리
03:00 무렵B라인 38번, 4m옆자리 스텝 조언대로 어집 쪽 15m, 4m로 바꿈. 입질 없음
04:00A라인자리 이동. 계속 입질 없음. 새벽이라 많이 추웠음
08:00 무렵가두리 빠진 자리, 10m 앞, 4.5m던지자마자 입질. 동갈돗돔 2마리, 참돔 1마리
가두리 복귀 후같은 자리입질이 조금 이어지다 끊김
12:00–낚시 종료. 귀가 중 휴게소에서 1시간 휴식

6. 그날 쓴 채비와 미끼

항목그날 사용
낚싯대·릴가마가츠 마스터모델2, 시마노 스텔라
원줄·목줄원줄 3호, 목줄 3호. 평소에는 원줄 4호를 쓰지만, 요즘은 큰 참돔이 없어서 3호로 충분하다고 보고 내렸습니다.
찌처음 구멍찌 2호 → 막대찌 2호에 케미 장착
바늘참돔 바늘 12호
미끼지렁이와 새우를 같이 꿴 조합이 잘 먹혔음
수심B라인 3m(사무실 추천) → 4m(스텝 추천) → 가두리 자리 4.5m

평소 유료터 참돔 채비는 참돔 찌낚시 장비 세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막대찌와 구멍찌를 언제 바꿔 쓰는지는 막대찌·구멍찌 차이에 적었습니다. 막대찌 채비를 묶는 순서는 바다낚시터 막대찌 채비 순서에 있습니다.

7.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1시간을 쉬었습니다

낮 12시쯤 낚시를 마쳤습니다. 밤을 새운 뒤라 돌아오는 길에 너무 피곤했습니다. 그대로 운전하기 어려워서 휴게소에 들어가 1시간을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이날 쓴 돈은 편의점 미끼 13,000원(지렁이 8,000원, 새우 5,000원)과 낚시터 이용 요금 9만 원이었습니다. 여기에 오가는 기름값과 먹을 것이 더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일찍 갔다가 일찍 오려던 출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밤을 새우고 낮까지 낚시한 하루가 됐습니다.

작성 기준: 2026년 10월 8일 밤부터 9일 낮까지 동검낚시터에서 직접 낚시한 기록입니다. 자리 추천과 수심은 그날 낚시터 사무실과 스텝에게 들은 내용이며, 입질과 조과는 날씨와 가두리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